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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차단 바세린, 근거는 무엇?

서정키박사 2015. 6. 3. 15:34

"메르스 바이러스를 피하는 가장 쉽고 저렴한 방법은

바세린을 콧속에 바르는 겁니다."

 

 

이런 내용의 SNS를 보신 적 있으시죠?

메르스 때문에 떨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위와 같은 예방법을 보게 된다면 따라할 수밖에 없겠죠.

바로, 인터넷에 돌고 있는 잘못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근) 예방 정보 중 하나입니다.

 

SNS를 타고 퍼지고 있는 이 정보는 '중동 출신 전문가가 알려준 방법'이라는 설명과 함께

바이러스 등은 수용성이고 호흡기를 통해 쉽게 전염되는데

바셀린이 지용성이어서 코에 바르면

수용성인 바이러스가 체내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준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학적 근거가 뒷받침되지 않는 유언비어라고 해요.

 

왜냐하면, 바이러스가 몸 안에 침투해 증식하기 위해서는

수용성 물질과 지용성 물질 양쪽에 침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바이러스를 물에 용해되는 수용성과 지방에 용해되는 지용성으로 나눌 수 없기 때문이죠.

또한 바이러스가 수용성이라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해요.

 

따라서 이러한 정보들이 난무하는 현 상황에서는

인터넷에 떠도는 근거 없는 정보에 현혹되지 말고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따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 기본적인 예방 기본적인 수칙 *

손을 잘 씻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않되

외출 할 때는 가급적 메르스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KF94 마스크를 사용하고,

피곤하지 않게 높은 면역력을 유지하며 지내야 합니다.